경제, 경영/ECONOMICS에 해당하는 글 2

카드사의 현황 그리고 관찰

경제, 경영/ECONOMICS|2019. 3. 30. 10:12

* 본 글은 블로거의 주관적인 생각이 들어간 글입니다.

 

우리나라의 카드 업계 현황은 레드오션[Red Ocean]으로 비유할 수 있다.

시장 카드 점유율, 신판 매출 등의 여러 상황을 비유해보면 신한을 선두로 삼성, 현대, KB국민 등이 줄을 이어서 점유율을 월등하게 독과점 하는 구조가 아니라, 100% 기준 각 사는 경쟁이 치열하다.

 

- 레드오션 : 이미 잘 알려져 있어서 경쟁이 매우 치열한 특정 산업내의 기존 시장을 의미한다

 

 

 

<출처 - 박수호 기자, 「순위 지각변동 신용카드 업계-신한 독주 끝?…삼성, 간발 차로 추격」, 매일경제, 2018년>

 

대한민국의 현금 대비 카드 사용률은 매우 높다.

 

카드업계 현황은 전반적으로 좋지는 않다. 카드사는 크게 거래 시 발생하는 가맹점 카드 수수료, 대출 상품으로 주요 수익이 발생된다. 그런데 최근 정부정책에 수수료 인하 방안이 확정되면서 500억 이하 매출 대상 가맹점까지 전반적으로 수수료 인하가 시행되면서 레드오션 시장 구조에서, 엎친데 덮친 격으로 연간 순이익 1조원 감소까지 예상되는 상황이다.

 

정부정책 방안은 애당초 500억원 이하 매출 가맹점에 대해서 수수료 인하하고 상대적으로 대기업(자동차, 백화점, 이동통신사 등)의 낮은 수수료의 상향 조정, 카드사 마케팅 비용 감소를 목표로 카드사 순익 감소에 대한 대안책을 구상했으나 위에 언급한 500억원 이하 매출 가맹점 수수료 인하 정책에 대한 일부 여론이나 카드사 입장에서의 비판은 관찰해본 결과 이런 식의 의견이 많다(일부 의견이니 참고만 바람).

 

 

'정부가 시장 정책에 개입하면서까지 30억 이상 500억원 이하까지 내릴 이유가 있는가'

'최저임금 급격한 상승으로 인한 경제영향 여파를 카드사에게 등 떠미는 것이 아닌가'

'사전 카드사 순익 감소에 대한 대안책이 명확하지 않은데 일방적인 수수료 인하 방식을 요구하는 것이 아닌가'

'과도하게 시장 환경에 정부가 개입하는 것이 아닌가'

 

댓글 반응 등을 보면 네이버는 보수, 우파 쪽에 가깝고 다음은 진보, 좌파 쪽에 가깝다. 위의 반응 등은 네이버 댓글의 주된 반응이었다. 다음은 조금 반대되는 의견이나 카드사를 비판하는 의견도 일부 있었으나 네이버 댓글과 대체로 의견은 비슷한 내용도 있었다.

 

여기까지는 그렇다 하더라도 정부정책의 문제점과 모순은 여기서 발생된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을 위해서 연간 매출 500억원 이하의 수수료 인하는 강제됐지만, 대기업(연간 500억 이상 매출 발생되는 자동차, 백화점, 대형마트, 이동통신사 등) 수수료 상안 시에는 카드사와 현대자동차 간의 수수료 상향 방안에 대하여 카드사는 0.1%를 올리겠다고 했으나, 현대차는 계약 해지의 초강수를 두었다. 결국 0.05%로 조율되었으며 그러나 정부는 연간 500억원 이하 매출 발생되는 가맹점의 수수료 인하는 분명히 정부정책에 의하여 시장개입이 됐음에 불구하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카드사 노조가 미래 경쟁력 강화, 대기업 수수료 하한선 법제화, 카드 혜택 출시 정책 변화의 유동성 등을 요청했으나 수수료 하한선 법제화 부분에서는 '정부 정책이 시장에 과도하게 개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라고 의견을 냈다.

 

여기서 모순이 발생된다. 자유민주주의 시장 환경에서 정부가 시장 정책에 개입하였으나 카드사 입장에서 대기업 수수료 하한선 등을 건의했을 땐 과도한 시장 개입은 바람직하지 않다.

 

조금 모순되는 문장이다.

 

뭐 여하튼 수수료 인하가 본질적으로 소득주도 성장 방안의 양면성에서 단점을 해결해줄 수 있는 근본적인 문제가 아니기에 조금 아쉬운 대목이다.

 

롯데카드는 지주사 전환 목적이라고는 하지만 매각을 공시하여 한화 또는 하나금융 에서 매입할 의사를 밝혔고 참 재밌는게 어느 카드사든 이 롯데카드 매물을 매입하면 시장점유율이 1~2위가 되는 상황이여서 규모의 경제를 실천할 수 있는 여건이지만 상위 점유율을 유지하는 카드사들은 선뜻 매입 의사를 추진하지 않았다.

 

- 규모의 경제 : 생산요소 투입량의 증대(생산규모의 확대)에 따른 생산비절약 또는 수익향상의 이익. 쉽게 말해서 점유율이나 시장 규모를 확대해서 수익 증대를 목적으로 하는 경제 방안.

 

그만큼 중장기적인 비전에서 봤을 때 메리트가 없다는 방증이다.

 

그나마 현 기준에서 카드사 입장에서 봤을 때 상대적으로 긍정적인건 정부 정책 하에서 추진된 제로페이(수수료 제로)의 필요성이 감소된 부분이다.

 

내가 예상해봤을 때 은행계 카드사는 카드는 은행 산업에서 꼭 필요한 사업이기 때문에, 전업계 카드사는 우리나라 경제 규모가 가장 큰 삼성, 현대차 그룹에서 운영 중인데 카드사 매각이 어려운 이유가 나름대로 몇 가지 있다고 생각이 든다.

 

그러나 순수익 감소가 현실화 되거나, 지금과 같은 레드오션이 반복되면 분명히 수년 안에 업계변동(매각 또는 시장점유율 순위 변동)은 추가로 발생될 확률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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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사의 오류[Gambler's Fallacy]

경제, 경영/ECONOMICS|2019. 3. 23. 20:25

도박사의 오류[Gambler's Fallacy]

 

동전을 던졌을 때 앞면 또는 뒷면이 나올 확률은 1/2이다. 이 정의된 확률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다른 외부 요인이 없다고 가정하면 동전을 던져서 앞면 또는 뒷면이 나올 확률은 항상 1/2이다.

 

그러나 이 당연한 사실에 기반해서 상관 관계가 있다고 착각하여 발생되는 인적 오류를 뜻한다.

 

10번을 던져서 10번 모두 연속으로 같은 면이 나올 확률은

0.510=0.1%이다.

 

동전을 10번 던져서 9번을 던졌을 때 모두 뒷면이 나왔다고 한다. 당신이 이번에 던진 동전이 앞면 또는 뒷면을 맞출 확률은 어디까지나 1/2, 즉 50%이다.

 

그런데 사람은 저 0.1%라는 수치를 망각하거나, 9번이 연속된 확률이 발생됐으니 순수한 50%의 확률을 망각한 채 이번 단 한 사건의 확률과 가능성에 대해서 판단 오류를 범하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변수는 과거에 동전의 모양이 한 면으로만 계속 9번 나왔다고 하더라도 10번 째 게임에서는 외부 환경 변수가 없으면 무조건 1/2이다. 그렇지만 사람은 이 0.1%이 확률이 일어나지 않으리라 믿고 50%의 확률을 망각해서 발생되는 오류(실수)이다.

 

[출처 - 도박사의오류, 두산백과(네이버사전), 2011]

도박장에 몰려드는 많은 일반인들은 이러한 오류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한번 따기 시작하면 행운이 자기편에 서기 시작했다며 판에서 나오지 못합니다. 하지만 연속으로 잃기 시작하면, 곧 딸 때가 되었다면서 역시 빠져나오지 못합니다. 슬롯머신을 애용하는 사람들은 기계를 ‘잡아놓는다’라고 합니다. 이 사람들의 논리는 만약 백 번 중에 한 번 잭팟이 터진다면, 내가 지금까지 99번 이 기계에서 돈을 잃었으니 그다음에는 잭팟이 나올 차례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기가 투자해왔던(?) 기계를 떠나지 못합니다. (여기까지)

 

쉽게 이야기해서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해서 10번 해서 9번 잃었다고 1번은 따거나 잃는다는게 아니다. 경제시장환경, 운, 실력, 변수 등에 10번 해서 10번 다 잃을 수도 있고, 10번 다 돈을 딸 수도 있다는 뜻이다.

 

이 도박사의 오류를 첫번째 블로그 경제학 글로 작성한 이유는 도박이 아닌 투자를 하는 개념에서 초심자의 행운이 따라줘서 처음에 수익이 발생됐다고 해서 계속 얻는 법도 잃는 법도 없다는 걸 확실히 하기 위해서다.

 

사회 문제에서는 모든 인과 관계가 존재한다. 다만 그 인과 관계는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다.

 

- 이번에 YG엔터테인먼트 같은 경우는 버닝썬 사건 등으로 인하여 주가가 급격하게 하락했다. 이 버닝썬 사건을 일반인의 정보 선에서 예상하기는 쉽지 않다.

 

-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와 스마트폰, 가전제품 등이 주력 상품인데 반도체는 중국에서 엄청나게 물량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4차 혁명이 동반되면서 사물 인터넷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여 삼성전자는 작년까지 사상 최대의 수익이 발생됐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런 중국에서의 물량 공세로 인하여 SK하이닉스, 삼성전자의 수익 감소는 예견됐던 일이다. 최근 폴더블폰이 공개되면서 시장 환경이 어떻게 격변할 지 예상하기 어려우나 인폴딩 방식과 샤오미 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공개가 되었다.

 

여러 변수들을 통해 정확하게 시장 환경과 외부 요인들을 분석하고 차트 등을 분석해서 올바른 데이터와 정보력에 기반하는 투자가 올바른 투자이다. 아울러 10번 중에 9번 잃었으니까 이번 한 번은 따겠지, 이번에도 잃겠지 판단을 내리는 걸 도박사의 오류에 대입시킬 수도 있겠다.

 

결론은 10번 해서 다 잃을 수도, 다 딸 수도 있는게 현실의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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